3월 초에 제가 이 게시판에 「도서 창고 위키의 총 항목수가 500개에 도달했습니다.」(링크)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쓴 적이 있습니다. 제가 운영 중인 위키의 항목 수가 500개에 도달했다는 걸 자축하기 위한 게시물이었죠. 지금 와 검색해보니 그 때가 무려 3월 중순이었군요. 와, 벌써 4개월이나 지나다니요.

여하튼,

4개월이 지나는 동안 저는 놀고만 있었느냐. 아닙니다! 원래 위키 주소 가보니까 문서가 죄다 지워져 있던데 위키질 접은 거 아니냐, 아닙니다! 그저 다른 곳에서 진행하고 있었을 뿐이죠! 「작가들에 대한 가십」 같은 홍보용 글은 그 이후로 한번밖에 쓰지 않았지만 항목은 열심히 추가하고, 수정해왔던 것이죠!

그 결과 오늘 새벽을 기점으로 총 문서량이 700건을 넘겼습니다. 4개월 만에 250~300건 정도가 더 늘어난 것이죠.

http://booksea.pe.kr/index.php/대문

('음? 500대에서 700대로 늘어난 건데 어떻게 300건이 늘어나는가.'하실 분이 계시겠지요? 헌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예전에 쓰던 오위키 엔진과 지금의 미디어위키 엔진(위키백과에서 쓰는 엔진입니다)이 문서 갯수를 세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죠.

오위키 엔진을 쓰던 시절에는 문서를 종류별로 분류하는 기능이 없어서 일일히 분류용 문서를 만들어줘야 했습니다. 무척 번거롭기도 했지만 그 때문에 전체 문서 갯수가 더 커보이는 문제가 있었죠. 당시 제가 한국문학, 영국문학, 서양철학 하는 식으로 문서 분류를 위해 쓰던 문서가 80~100개 정도 됩니다.

그런데 지금의 미디어위키 엔진에서는 이러한 분류용 문서를 따로 만들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분류' 기능을 이용하면 되거든요. 깔끔하고 편리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세는 전체 문서 숫자는 그만큼 줄어들게 되지요. 쉽게 말해 지금 보이는 문서량이 700개긴 하지만 예전 식으로 세면 약 800개쯤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쓰는... '통계로 알아보는 북시 위키!'

1. 북시 위키에서 가장 긴 문서는 무엇? (특수기능:긴문서 링크)

1위.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23,971 바이트] (링크)
2위. 아이작 아시모프 [23,360 바이트] (링크)
3위. 존 딕슨 카 [23,351 바이트] (링크)
4위. S. S. 반 다인 [22,036 바이트] (링크)
5위. 존 로날드 르웰 톨킨 [22,015 바이트] (링크)

1위는 호러 소설가 H.P.러브크래프트로군요. 사실상 위키피디아의 H.P.Lovecraft 항목을 번역하다시피 한 항목이지요. 지금 와 생각해보면 대체 무슨 깡으로 저 긴 문서를 다 번역했을까 싶기도 한데... 이 항목은 Fangal.org에도 동시개재되어있습니다.
2위는 SF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 판갤의 qui-gon 님이 운영하시는 Fangal.org에 올라온 자료를 그대로 빌려와 작품 목록만 손본 걸로 시작했지요.
3위는 추리 소설가 존 딕슨 카. 하우미스테리가 원 출처입니다.
4위는 추리 소설가 S. S. 반 다인. 역시 하우미스테리가 원 출처이긴 한데 판갤에 콘라드님이 올리셨던 - 그리고 제가 이어받아 커그에도 올린 적 있는 - '반 다인의 추리소설 작법 20법칙'을 덧붙이면서 문서량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5위는 판타지 소설가 J.R.R.톨킨. Fangal.org에 올라온 자료를 손봐서 붙인 자료입니다. 톨킨 저서 목록 정도는 제가 손보기도 했지요.

순위권 안에 드는 항목들은 죄다 소설가들 항목이군요. 참고로 6위는 '책세상문고', 7위는 '판타스틱', 8위는 '민음 세계문학전집', 9위는 '버트런드 러셀', 10위는 '제임스 매튜 배리'입니다. 제임스 배리와 5형제 소년들과의 관계는 제가 예전에 관련 글을 쓴 적도 있지요.

2. 가장 많이 읽은 문서는? (특수기능:인기있는문서 링크)

1위. 대문 (1,237번 읽음)
2위. 앤솔러지 (133번 읽음) (링크)
3위. Creative Unidentified Group (116번 읽음) (링크)
4위. 도서관 (76번 읽음) (링크)
5위. 도스토예프스키 (69번 읽음) (링크)

홍보가 미비했던 탓인지 조회수는 대체로 낮은 편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진다면 분류용으로 사용된 문서들의 조회수도 상당할 텐데, 아쉽게도 그런 문서들은 조회수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것 같더군요. 1위의 대문 항목이 가장 높은 거야 당연한 일이고... 2위의 앤솔러지 항목은 제가 이 항목을 채우기 위해 링크를 여기저기 뿌리고 다닌 덕분일 겁니다. 사실 별 소용은 없었지만요. 3위의 커그 항목은 저로서도 좀 뜻밖이군요. 순위권에 든 다른 항목들은 모두 첫 화면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문서에요. 하지만 이 항목은 여러번의 클릭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지요. 그런데도 무려 3위나 차지했다는 건 좀 신기한 일이죠. 여담이지만 이 항목은 '커그', '팬커그'라고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4위는 도서관. 5위는 도스토예프스키가 들어가서 간신히 소설가들 체면을 살렸군요.

3. 가장 많이 사용된 분류는? (특수기능:많이쓰는분류 링크)

1위. 소설 (158개) (링크)
2위. 소설가 (143개) (링크)
3위. 판타지 (64개) (링크)
4위. 앤솔러지 (51개) (링크)
5위. 동음이의어 문서 (49개) (링크)

제가 어떤 계통의 문서를 가장 많이 작성했느냐를 보여주는 항목이겠죠. 역시 가장 많은 건 소설. 그 다음이 소설가 순이군요. 책에 관련된 종합 위키로 만들고 싶었지만 이래서야 문학 전문 위키라는 평을 피하긴 어렵겠네요. 다음이 판타지, 앤솔러지, 동음이의어 문서 순입니다. 동음이의어 문서는... 말 그대로 동음이의어가 정리된 문서입니다. 가령 '날개'라고 하면 이상이 쓴 단편 소설일 수도 있지만 판타지 팬덤에서는 페로딘님이 사용하시는 필명이기도 하지요.

덤으로 6위는 미국문학 (48개), 7위는 영국문학 (45개), 8위는 한국문학 (40개), 동 9위는 각각 38개가 분류된 SF와 시인 항목입니다.

4. 그렇다면 위키 운영자가 애착을 보이는 항목은?
나왔습니다. 위키 운영자 추천 문서! 이건 5개만 고르라고 하면 너무 적지요. 그래서 일부러 10개를 골랐습니다.

- 거울 나라의 앨리스 (링크)
 : 문서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제게는 의미가 깊은 항목입니다. 이 항목을 쓰면서 북시 위키의 작품 항목을 작성할 때 사용하는 서식을 확정지었거든요. 원제 쓰고, 내용 쓰고, 판본에 대한 서지사항 정리하고, 관련 문서들 링크 걸고 등등. 위키에서는 89번째로 긴 문서입니다.

- 고정닉 짤방 제작글에 달렸던 추천 리플에 대한 정리 (링크)
 : 제가 도서 갤러리에서 활동하던 시절 제작했던 추천도서목록 문서. 사실 도서 추천 리플은 다른 분이 모았고, 저는 정리밖에 한게 없지만 그 과정에서도 고생이 심했거든요. 도서 관련 위키를 만들면서 위키에 맞도록 다시 정리한 문서입니다. 위키에서 11번째로 긴 문서.

- 듀나 (링크)
 :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인 듀나 관련 항목. 듀나의 정체에 대한 가십거리들을 푸는 재미가 있었던 항목이죠. 75번째로 긴 문서.

- 드라큘라 (링크)
 : 문학사적 의의도 의의지만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꼽으라면 10위권 안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소설입니다. 항목 자체는 별 것 없는데 작품에 대한 애정이 좀 크죠. (워터십 다운 항목이나 끝없는 이야기 항목의 빈곤함과 비교해본다면 뭐 그래도...) 106번째로 긴 문서. 여기 소개된 10개 문서 중 가장 짧군요.

- 러브크래프트 (링크)
 : 위에서도 말했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쓸데없이 고생을 많이 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 항목입니다. Fangal.org에 동시개재. 위키에서 가장 긴 목록이죠.

- 메리 셸리 (링크)
 : 위키 번역하면서 가장 '깼던' 항목. 그래도 토마스 하디의 전처 사랑은 (시간대가 상당히 어긋난) 순애보로 해석할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메리 셸리와 그 주변 인사들의 막장 행각은 당췌... 일단 위키에서 20번째로 긴 문서입니다.

- 반지의 제왕 (링크)
 : 판본에 대한 썰을 푸는 재미가 있었던 항목. 예전에 황금가지 출판사에 대한 가십을 이야기하면서도 짧게 이야기한 바 있는데, 이 항목에서는 좀 더 길게 풀었습니다. Fangal.org에 동시 개재. 위키에서 13번째로 긴 항목입니다. 12번째인 무라카미 하루키와 분량상의 차이가 별로 없어서, 곧 따라잡을 듯 합니다.

- 셜록 홈즈 (링크)
 : 판본에 대한 썰을 푸는 재미가 있었던 항목. 이 역시 황금가지에 관한 가십에서 다뤘던 부분이죠. 사실 아르센 뤼팽 항목이 개설되었다면(준비중입니다) 이 위치는 셜록 홈즈가 아닌 아르센 뤼팽 항목이 차지했겠죠. 일단 위키에서는 25번째로 긴 항목.

- 앤솔러지 (링크)
 : 장르문학 단편집 관련 정보를 모은 페이지. 사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만, 일단 북시 위키에서는 가장 깔끔하게 정리된 문서일 거에요. 위키 내에서는 96번째로 긴 문서.

- 판작안 (링크)
 : 판갤에서 제작했던 장르문학 추천도서목록. 이 목록을 만들면서 장르문학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았었죠. 독서도 많이 했고. 추천도서목록으로서의 수준은 별볼일 없을지 모르겠지만 제게는 정말 의미 깊은 항목입니다. 블로그에 올렸던 걸 아직 완전히 옮기지는 못해서, 추가 작업이 많이 필요하죠. 위키에서는 17번째로 긴 항목. 16위인 괴테와는 별 차이가 없어서 곧 따라잡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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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서문
1. 문학
2. 역사
3. 종교·신화
4. 군사
5. 문장
6. 웹사이트
7. 기타·대기

따로 카테고리를 지정해줄 수는 없지만 자료로 쓰기에는 좋아 보이는 책들을 모아둔 것. 같은 분류의 책이 일정 분량 이상 확보되면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리할 예정이다.

* 데이비드 맥컬레이
데이비드 맥컬레이 건축 이야기』(전 7권) 장석봉 외譯, 소년한길 95,000원(양장)
1권 고딕성당, 장석봉譯,
2권 성, 하유진譯,
3권 도시, 하유진譯,
4권 피라미드, 이민아譯,
5권 땅속 세상, 박혜수譯,
6권 큰 건축물, 장석봉譯,
7권 이슬람 사원, 김영선譯,
- 성과 도시를 가상으로 지으며 당시의 건축 양식, 재료, 건축 방법 등에 대해 세세하게 파고드는 책. 그저 건축에 대해 알려줄 뿐만 아니라 주거 지역과 방어 구譯, 화장실의 위치 등 세밀한 구역까지 알려주므로, 자료용으로 쓰기에는 딱 좋다.



* 이상심리학 시리즈
학지사 이상심리학 시리즈』(전 30권) 이학사 
  - 이상심리에 대해 비전공자가 접근하기 좋은 책.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라고 한다. 권수가 지나치게 많은 고로 목차는 생략. 목차를 확인하고 싶은 사람은 심리학 갤러 TLqkfkak의 글에서 확인할 것. (링크)

※ 당초 이학사에서 『학지사 이상심리학 시리즈』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던 것은 아니나, 편집자의 편의에 의해 저런 제목으로 묶었다. 검색할 때는 각 권의 제목으로 찾을 것을 권한다.

* 윌리엄 번스타인
부의 탄생』김현구譯, 시아출판사 25,000원(양장)
- 부(富)라는 것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분석한 책. 양판소에 등장하는 국가들이 말도 안되는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판갤러 간다, 암햏어사가 추천했지만, 양판소 작가들 중에 두께가 결코 만만치 않은 이 책을 읽고서 계몽될 사람이 몇이나 될지는 의문이라 하겠다. 그들에게는 지식보다는 개념과 상식이 더 시급하지 않을까.

 

*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김진준譯, 문학사상사 22,000원(양장)
- 자원의 분배에 따른 역사 발전을 다룬 책. 서양 우월주의적 역사에 반격을 가한다. 최초의 정보 제공은  판갤러 호워프.


 *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전 4권) 백낙청 외譯, 창비 48,000원(반양장)
1권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2권 르네쌍스, 매너리즘, 바로크
3권 로꼬꼬, 고전주의, 낭만주의
4권 자연주의와 인상주의, 영화의 시대
- 예술사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책. 초심자에게 추천할만한 책은 아니지만, '서양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서양 예술사에 대해 공부하기에 이만큼 좋은 책은 없다. 교수신문의 비평



* 이덕형
비잔티움, 빛의 모자이크』성균관대학교출판부 35,000원(양장)
- 서양사 내부에서도 마이너한 축에 속하는 비잔틴 제국의 예술사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 도판이 풍부한 편이다.


  * 에른스트 곰브리치
서양미술사』예경 35,000원(양장)
- 시대와 양식, 작품명이나 작가들 이름에 따라 알기 쉽게 정리하고 각 사회 문화와의 상관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1950년대에 최초로 출간된 이래 꾸준히 개정되어온 미술사 분야의 고전이다. '몇 개 추천(203.237.129.106)'의 추천. 교수신문의 비평


대기 목록
※ 이 아래는 추천 여부가 정리되지 않은 자료들로, 과거 판갤에서 진행되던 다른 '추천 도서 목록' 프로젝트의 산물과, 댓글로 받은 추천 자료들이 섞여 있다. 보류 목록에 있는 자료들은 정식 권수로 계산되지 않으며, 자료 조사를 거쳐 다른 챕터로 이동되면 본 챕터에서는 삭제된다.

* 조셉 켐벨
『신의 가면 1-4』
- (커그의 Frey 추천)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슬픈 열대 1-2』박옥줄譯, 한길사
- (커그의 에셔 추천)

* 데즈먼드 모리스
『털없는 원숭이』김석희譯, 문예춘추
- (커그의 에셔 추천)

* 마빈 해리스
『작은 인간』김찬호譯, 민음사
- (커그의 에셔 추천)

* 칼 세이건
『코스모스(Cosmos)홍승수譯, 사이언스북스
- 우주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애써 왔던 칼 세이건의 저서. 본래 칼 세이건이 진행했던 TV프로그램을 책으로 옮긴 것으로, 우주과학에 대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책 중 하나이다. SF를 쓰기 위해서는 우주 과학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며 판갤러 간다가 추천. 하지만 판타지를 쓰기 위해 과학 도서를 읽을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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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서문
1. 문학
2. 역사
3. 종교·신화
4. 군사
5. 문장
6. 웹사이트
7. 기타·대기

시중에 나와 있는 작법서는 수십 수백 종을 헤아리며, 그 중에서도 괜찮은 책을 뽑는다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깝다. 본 챕터에서는 특히 자주 언급되는 몇 권의 책에 대해서만 언급하고자 한다.』(즉, 이 챕터에 한해서만큼은 추천이 아니라 나쁜 책임을 알리기 위해 언급한 것도 다수 존재한다) 또한 문장 수련에는 작법서 열권을 놓고 공부하는 것보다 좋은 소설 한 권을 읽는 것이 더 낫다는 스티븐 킹의 말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 안정효
글쓰기 만보』모멘토 19,000원
 - 영문학과 기타 국가 문학의 중역으로 명성을 얻어온 베테랑 번역자의 작법서...



* 윤오영
수필문학입문』태학사 10,000원


* 이외수
글쓰기의 공중부양』해냄 11,000원
- 유명 소설가 이외수의 작법서. 평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편이다.


이태준『문장강화』임형택 해제, 창비 8,500원 
- 반세기가 넘도록 사랑받아온 문장론의 고전. 88년에 원전의 형태를 살려 출간했던 것을 보다 쉽게 볼 수 있도록 다듬어 2005년에 재출간했다. 


* 미국 작가 
스티븐 킹『유혹하는 글쓰기』김진준譯, 김영사 9,900원 
- 애당초 문장론이라기보다는 스티븐 킹의 자서전에 가깝다. 스티븐 킹 개인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사서 볼 필요까지는 없으리라. 



* 딘 쿤츠
베스트셀러 소설 쓰는 법』 정태원譯, 서지원 8,000원(반양장) 
-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딘 쿤츠의 고전적 작법서. 『유혹하는 글쓰기』에 비해서는 문장론의 본질에 더 충실한 편이다. 장르 바닥에서는 꽤 잔뼈 굵은 번역자가 번역한 것이긴 하지만...
 

* 로널드 B. 토비아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김석만譯, 풀빛 15,000원 
- 문학 작품에서 주로 쓰이는 스무 가지 플롯을 정리한 책. 바꿔 말해 스무 줄로 요약할 수도 있는 내용을 쓸데없이 한 권으로 늘렸다고도 할 수 있으리라. 한 번쯤 봐야 하긴 하지만 두고두고 볼 책은 아니라는 이야기. 번역 또한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책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목차(링크)를 통해 확인한 후 결정해도 늦지는 않다. 



* 올슨 스콧 카드
당신도 해리 포터를 쓸 수 있다』송경아譯, 북하우스 9,000원
 - 원제는 <How to Write Science Fiction & Fantasy>. 『엔더의 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는 SF작가의 책이고, 장르판에서 잔뼈 굵은 역자가 작업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외려 작품의 가치를 퇴색시킬만한 민망한 제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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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문
1. 문학
2. 역사
3. 종교·신화
4. 군사
5. 문장
6. 웹사이트
7. 기타·대기

말은 군사 파트이지만 앞으로 추가되는 책은 무기 자료집보다는 군사 문화사 부분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군사 분야에 대해 판타지 작가가 먼저 갖춰야 할 것은 무기에 관한 여러 숫자들이 아니라 전장의 풍경 그 자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 버나드 로 몽고메리 
전쟁의 역사』승영조譯, 책세상 49,000원(양장) 
- 전쟁에 관한 자료들이(특히 사진, 그림 자료) 잘 되어 있어 자료용으로 쓰기는 좋다. 저자 본인이 2차 대전 참전 군인인 탓에 서양 전쟁사, 특히 근현대전 분야가 탁월하다. 하지만 동양사 부분은 자료 고증이 잘못된 부분도 많으니 유의할 것. 저자가 동양에 상당한 편견을 갖고 있는 것도 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문제이다. 99년에 두 권으로 분권되어 나왔다가 2004년에 합본으로 나왔지만, 가격만 비싸졌을 뿐 나아진 것은 없다는 평. 



* 존 키건 
세계전쟁사』유병진譯, 까치』(절판) 
- 클라우제비츠가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다'라는 명제를 제시한 이후로 전쟁사는 주로 정치사와 연결되곤 했지만 존 키건의 『세계전쟁사』는 문화사적 측면에서 전쟁을 조명하고 있다. 절판된 것이 아쉽기만 한 책. 
2차세계대전사』류한수譯, 청어람미디어 40,000원(양장) 
- 러시아 현대사를 전공한 옮긴이의 충실한 역주가 돋보인다. 초판본 출간 당시 2차대전갤에서 대대적으로 까였지만 역자가 이를 받아들여 2쇄에서는 모두 교정되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2차대전갤에 역자가 남겼던 글(링크)을 참조. 

* 밀리터리 클래식 시리즈 
1권 『손자병법』손자 저, 김광수譯註 18,000원(반양장) 
- 현직 육군사관학교 교수가 주석을 달아 손자병법의 용병술과 전략을 현대적으로 재평가했다. 손자병법을 처세술이나 경영론 따위로 소개하는 책이 무수한 가운데 이 해설서의 가치는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2권 『나폴레옹의 전쟁금언』보나파르트 나폴레옹 저, 원태주譯 10,000원(반양장) 
- 나폴레옹의 전쟁 참고서라고 해야 할까? 프랑스 무장의 책을 영국 육군사관학교 교수가 주석을 달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3권 『전쟁론』카를 폰 클라우제비츠 저, 류제승譯 18,000원(반양장) 
-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다'라는 명제로 유명하다. 서양의 손자병법이라고들 하지만 손자병법에 비하면 세 수 쯤 아래.
4권 『전쟁술』앙투안 앙리 조미니 저, 이내주 역 17,000원(반양장) 
-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과 동시에 출간돼 비교되기도 하는 이 책은 미국 남북전쟁의 전술교과서 역할을 한다. 전쟁의 법칙을 수학적 원리에 근거해 분석한다.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매우 지루한 편. 
5권 『해양력이 역사에 미치는 영향』(전 2권)알프레드 세이어 마한 저, 김주식譯 30,000원(반양장) 
- 1660년부터 1783년까지 일어난 일곱 번의 전쟁과 약 30회의 해전을 해양력의 요소에 대한 논의라는 중심 주제를 가지고 분석한다.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 해양강국들의 해양사를 토대로 해양력이 역사를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노골적인 제국주의적 시각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으므로 주의 요망. 
6권 『제공권』줄리오 듀헤 저, 이명환譯, 18,000원(반양장) 
- 현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제3의 전장'인 공중에서의 작전술을 체계화하는 한편 미래전에서는 항공기와 공군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 그리고 제공권을 장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선구자적인 저작. 
7권 『기계화전』존 프레더릭 찰스 풀러 저, 최완규譯 13,000원(반양장) 
- 저자는 이 책에서 제 1차 세계 대전 이후 전차 중심의 기동전법과 기계화 부대를 중심으로 한 전쟁수행을 강조했다. 전문전술서인 '야전교범 제 3권 강의록'을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자세한 주석을 달았다. 
8권 『전략론』바실 리델 하트 저, 주은식譯 20,000원(반양장) 
- 그리스, 페르시아 전쟁부터 핵시대 게릴라전까지 군사 전략을 분석하여, 최소한의 희생으로 결정적인 승리를 얻기 위해 필요한 '간접전략'을 주장했다. 
9권 『국가의 해양력』세르게이 고르시코프 저, 임인수譯 18,000원(반양장) 
- 대륙 국가인 소련을 해양 강국으로 거듭나게 한 장본인인 세르게이 고르시코프의 저작. 국력의 요소로서의 해양력의 역할과 그 운용술에 대해 다루고 있다. 
10권 『기동전』리처드 심킨 저, 연제욱譯 20,000원(반양장) 
- 기동전 수행이라는 관점으로 21세기 미래의 전쟁의 양상과 그 대응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밀리터리 클래식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최근의 저서. 



※ 2007년 11월 5일 현재 『밀리터리 클래식 시리즈』 중 『기계화전』『전략론』『기동전』은 품절된 상태. 하지만 책세상 게시판에 문의하면 일부 서적은 구할 수 있다. 

* 존 린 
배틀, 전쟁의 문화사』이내주&박일송 공譯, 청어람미디어 28,000원(양장) 
- 각국의 전쟁 수행 방식은 해당 국가의 문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전쟁사 서술에 있어 기술결정론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군사 문화'의 중요성을 서술한 책. 판갤러 미스트의 추천


* 찰스 바우텔 
무기의 역사』박광순譯, 가람기획 13,000원(반양장) 
- 청동기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있어왔던 각종 무기들에 대해 정리한 19세기 저작. 프랑스인의 원저에 영국인 번역자가 주석을 단 것을 번역했다. 판갤러 미스트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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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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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서문
1. 문학
2. 역사
3. 종교·신화
4. 군사
5. 문장
6. 웹사이트
7. 기타·대기

주로 유럽사와 관련 작품을 선정했다.

* 야콥 부르크하르트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이기숙譯, 한길사 30,000원(양장) 
- '중세-르네상스-근대'라는 현대인들의 역사관을 형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19세기 저작. 중세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인들의 문화·경제·정치관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서술한다. 


  * 조르주 뒤비, 필립 아리에스 외 
사생활의 역사』주명철&전수연譯, 새물결 215,000원(양장) 
1권 로마 제국부터 천년까지 
2권 중세부터 르네상스까지 
3권 르네상스부터 계몽주의까지 
4권 프랑스 혁명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 
5권 제1차 세계대전부터 현대까지 
 - 조르주 뒤비, 필립 아리에스, 미셸 페로 등 주요 프랑스 사학자들이 '인간의 사생활'을 주제로 10여 년에 걸쳐 완성한 기념비적 저작. 프랑스사(史)가 중심이 되어 있는 것이 흠이지만 풍부한 도판과 참고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자료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 에릭 홉스봄 
혁명의 시대』정도영&차명수譯, 한길사 22,000원(양장) 
자본의 시대』김동택譯, 한길사 22,000원(양장) 
제국의 시대』김동택譯, 한길사 25,000원(양장) 
- 산업혁명으로 부터 촉발된 전세계적인 변화를 포착해낸 에릭 홉스봄의 역작.』(판갤러 재건의 추천) 



* 페르낭 브로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전 6권) 주경철譯, 까치글방 90,000원(반양장) 
- 근대사회의 형성을 유려한 문체와 간결·정확한 서술로 그려낸 걸작. 서양과 동양의 물질문명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저작이다. (커그의 에셔 추천) 
지중해의 기억』강주헌譯, 한길사 25,000원(양장) 
- 지중해의 역사에 대해 조명한다. 

* 페르디난드 자입트 
중세의 빛과 그림자』차용구譯, 까치(절판) 
- 중세사에 대한 개론서적 역할을 하는 저작. 편집 상태는 좋지 않지만 풍부한 도판 자료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유감스럽게도 현재는 절판 상태.


* 요한 호이징가 
중세의 가을』최홍숙譯, 문학과지성사 25,000원(양장) 
- 『중세의 빛과 그림자』와 함께 중세에 관한 양대 개론서로 불리는 저작. 중세 말의 풍경을 우수 어린 필치로 그린다. 유감스럽게도 조판 상태는 매우 조악. 



* 조르주 뒤비 
위대한 기사, 윌리엄 마셜』정숙현譯, 한길사 17,000원(양장) 
- 실존인물의 일대기를 토대로 기사도의 이상과 그 실제에 대해 파헤친 저작. 
중세의 결혼』최애리譯, 새물결 17,000원 
- 10~12세기 유럽인들의 결혼관에 대한 저작. 조르주 뒤비는 남성 학자로서는 보기 드물게 여성사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었다. 
12세기의 여인들』(전 3권) 최애리&권은희&유치정譯, 새물결 45,000원 
- 가부장적 중세 사회 속에서 암흑의 위치에만 있었던 여성들의 모습과 그들 중 사회적인 권력을 얻을 수 있었던 사례들, 여성들 간의 단결과 응집 등을 풍부한 사료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궁정사회』박여성譯, 한길사 30,000원(양장) 
- 루이 14세 당시의 프랑스 궁정을 토대로, '궁정 문화'에 대한 분석을 꾀하고 있다.



* 조르주 비가렐로 
깨끗함과 더러움』 정재곤譯, 돌베개  15,000원 
- 중세 유럽인들의 청결관이 근대로 넘어오며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다루고 있다. 


* 하인리히 E. 야콥 
빵의 역사』곽명단&임지원譯, 우물이있는집 18,000원 
- 인류사에서 '빵', 곧 식량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쳐 왔는지 풀이한다. 

* 마커스 레디커 
악마와 검푸른 바다 사이에서』박연譯, 까치글방(절판) 
- 18세기 영미 해양인과 해적 세계의 사회적, 문화적 정황을 재구성한 책. (판갤러 재건의 추천) 
히드라』손지태&정남영譯, 갈무리 30,000원(양장)
- 피터 라인보우와의 공저. 제국주의 초기 식민지 건설과 노예제 상황을 역사적 사료를 통해 밝혀낸다. 


* 장 카르팡티에 & 프랑수아 르브룅 외 
지중해의 역사』강민정&나선희譯, 한길사 35,000원(양장)



* 박상진 외 
지중해, 문명의 바다를 가다』한길사 22,000원(양장) 
12명의 국내 학자들이 힘을 모으고, 박상진이 편집을 담당했다. 고대 로마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중해를 배경으로 활동했던 이들이 지중해를 어떤 관점에서 봐 왔는지 설명하고 있다.


* 플루타르코스 
플루타르크 영웅전』(전 8권) 김병철譯, 범우사 80,000원(반양장) 
플루타르크 영웅전 전집』(전  이성규譯, 현대지성사 56,000원(양장) 
플루타르코스 영웅전』(현 2권) 천병희譯, 숲 30,000원(반양장) 
- 로마 제정기의 플루타르코스가 그리스, 로마의 영웅들을 상대로 쓴 열전. 신화 속 인물인 테세우스의 '열전'이 실려 있는 것이 흥미롭다. 희랍어 판본을 토대로 작업한 완역본은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영문학자 김병철과 이성규에 의한 중역 완역본이 나와 있다. 완역본은 아니지만 이 방면의 대가인 천병희 교수에 의한 발췌본 번역이 이루어져 있기도 하다. 



* 사마천 
사기 열전』(전 2권) 김원중譯, 민음사 50,000원(양장) 
사기 열전』(전 3권) 정범진 외譯, 까치 27,000원(반양장) 
- 사마천의 『史記』 중에 열전만 따로 뽑은 것이다. 전국시대의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작가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필독서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교수신문의 번역비평리뷰



Posted by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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