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7/17 북시 위키 총 문서량, 700개 돌파! (9)
  2. 2009/01/22 끝까지 다 못 본 소설들... (7)
  3. 2008/11/13 판작안 : 문학 ver. 08.10.27 (14)

3월 초에 제가 이 게시판에 「도서 창고 위키의 총 항목수가 500개에 도달했습니다.」(링크)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쓴 적이 있습니다. 제가 운영 중인 위키의 항목 수가 500개에 도달했다는 걸 자축하기 위한 게시물이었죠. 지금 와 검색해보니 그 때가 무려 3월 중순이었군요. 와, 벌써 4개월이나 지나다니요.

여하튼,

4개월이 지나는 동안 저는 놀고만 있었느냐. 아닙니다! 원래 위키 주소 가보니까 문서가 죄다 지워져 있던데 위키질 접은 거 아니냐, 아닙니다! 그저 다른 곳에서 진행하고 있었을 뿐이죠! 「작가들에 대한 가십」 같은 홍보용 글은 그 이후로 한번밖에 쓰지 않았지만 항목은 열심히 추가하고, 수정해왔던 것이죠!

그 결과 오늘 새벽을 기점으로 총 문서량이 700건을 넘겼습니다. 4개월 만에 250~300건 정도가 더 늘어난 것이죠.

http://booksea.pe.kr/index.php/대문

('음? 500대에서 700대로 늘어난 건데 어떻게 300건이 늘어나는가.'하실 분이 계시겠지요? 헌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예전에 쓰던 오위키 엔진과 지금의 미디어위키 엔진(위키백과에서 쓰는 엔진입니다)이 문서 갯수를 세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죠.

오위키 엔진을 쓰던 시절에는 문서를 종류별로 분류하는 기능이 없어서 일일히 분류용 문서를 만들어줘야 했습니다. 무척 번거롭기도 했지만 그 때문에 전체 문서 갯수가 더 커보이는 문제가 있었죠. 당시 제가 한국문학, 영국문학, 서양철학 하는 식으로 문서 분류를 위해 쓰던 문서가 80~100개 정도 됩니다.

그런데 지금의 미디어위키 엔진에서는 이러한 분류용 문서를 따로 만들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분류' 기능을 이용하면 되거든요. 깔끔하고 편리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세는 전체 문서 숫자는 그만큼 줄어들게 되지요. 쉽게 말해 지금 보이는 문서량이 700개긴 하지만 예전 식으로 세면 약 800개쯤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쓰는... '통계로 알아보는 북시 위키!'

1. 북시 위키에서 가장 긴 문서는 무엇? (특수기능:긴문서 링크)

1위.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23,971 바이트] (링크)
2위. 아이작 아시모프 [23,360 바이트] (링크)
3위. 존 딕슨 카 [23,351 바이트] (링크)
4위. S. S. 반 다인 [22,036 바이트] (링크)
5위. 존 로날드 르웰 톨킨 [22,015 바이트] (링크)

1위는 호러 소설가 H.P.러브크래프트로군요. 사실상 위키피디아의 H.P.Lovecraft 항목을 번역하다시피 한 항목이지요. 지금 와 생각해보면 대체 무슨 깡으로 저 긴 문서를 다 번역했을까 싶기도 한데... 이 항목은 Fangal.org에도 동시개재되어있습니다.
2위는 SF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 판갤의 qui-gon 님이 운영하시는 Fangal.org에 올라온 자료를 그대로 빌려와 작품 목록만 손본 걸로 시작했지요.
3위는 추리 소설가 존 딕슨 카. 하우미스테리가 원 출처입니다.
4위는 추리 소설가 S. S. 반 다인. 역시 하우미스테리가 원 출처이긴 한데 판갤에 콘라드님이 올리셨던 - 그리고 제가 이어받아 커그에도 올린 적 있는 - '반 다인의 추리소설 작법 20법칙'을 덧붙이면서 문서량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5위는 판타지 소설가 J.R.R.톨킨. Fangal.org에 올라온 자료를 손봐서 붙인 자료입니다. 톨킨 저서 목록 정도는 제가 손보기도 했지요.

순위권 안에 드는 항목들은 죄다 소설가들 항목이군요. 참고로 6위는 '책세상문고', 7위는 '판타스틱', 8위는 '민음 세계문학전집', 9위는 '버트런드 러셀', 10위는 '제임스 매튜 배리'입니다. 제임스 배리와 5형제 소년들과의 관계는 제가 예전에 관련 글을 쓴 적도 있지요.

2. 가장 많이 읽은 문서는? (특수기능:인기있는문서 링크)

1위. 대문 (1,237번 읽음)
2위. 앤솔러지 (133번 읽음) (링크)
3위. Creative Unidentified Group (116번 읽음) (링크)
4위. 도서관 (76번 읽음) (링크)
5위. 도스토예프스키 (69번 읽음) (링크)

홍보가 미비했던 탓인지 조회수는 대체로 낮은 편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진다면 분류용으로 사용된 문서들의 조회수도 상당할 텐데, 아쉽게도 그런 문서들은 조회수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것 같더군요. 1위의 대문 항목이 가장 높은 거야 당연한 일이고... 2위의 앤솔러지 항목은 제가 이 항목을 채우기 위해 링크를 여기저기 뿌리고 다닌 덕분일 겁니다. 사실 별 소용은 없었지만요. 3위의 커그 항목은 저로서도 좀 뜻밖이군요. 순위권에 든 다른 항목들은 모두 첫 화면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문서에요. 하지만 이 항목은 여러번의 클릭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지요. 그런데도 무려 3위나 차지했다는 건 좀 신기한 일이죠. 여담이지만 이 항목은 '커그', '팬커그'라고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4위는 도서관. 5위는 도스토예프스키가 들어가서 간신히 소설가들 체면을 살렸군요.

3. 가장 많이 사용된 분류는? (특수기능:많이쓰는분류 링크)

1위. 소설 (158개) (링크)
2위. 소설가 (143개) (링크)
3위. 판타지 (64개) (링크)
4위. 앤솔러지 (51개) (링크)
5위. 동음이의어 문서 (49개) (링크)

제가 어떤 계통의 문서를 가장 많이 작성했느냐를 보여주는 항목이겠죠. 역시 가장 많은 건 소설. 그 다음이 소설가 순이군요. 책에 관련된 종합 위키로 만들고 싶었지만 이래서야 문학 전문 위키라는 평을 피하긴 어렵겠네요. 다음이 판타지, 앤솔러지, 동음이의어 문서 순입니다. 동음이의어 문서는... 말 그대로 동음이의어가 정리된 문서입니다. 가령 '날개'라고 하면 이상이 쓴 단편 소설일 수도 있지만 판타지 팬덤에서는 페로딘님이 사용하시는 필명이기도 하지요.

덤으로 6위는 미국문학 (48개), 7위는 영국문학 (45개), 8위는 한국문학 (40개), 동 9위는 각각 38개가 분류된 SF와 시인 항목입니다.

4. 그렇다면 위키 운영자가 애착을 보이는 항목은?
나왔습니다. 위키 운영자 추천 문서! 이건 5개만 고르라고 하면 너무 적지요. 그래서 일부러 10개를 골랐습니다.

- 거울 나라의 앨리스 (링크)
 : 문서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제게는 의미가 깊은 항목입니다. 이 항목을 쓰면서 북시 위키의 작품 항목을 작성할 때 사용하는 서식을 확정지었거든요. 원제 쓰고, 내용 쓰고, 판본에 대한 서지사항 정리하고, 관련 문서들 링크 걸고 등등. 위키에서는 89번째로 긴 문서입니다.

- 고정닉 짤방 제작글에 달렸던 추천 리플에 대한 정리 (링크)
 : 제가 도서 갤러리에서 활동하던 시절 제작했던 추천도서목록 문서. 사실 도서 추천 리플은 다른 분이 모았고, 저는 정리밖에 한게 없지만 그 과정에서도 고생이 심했거든요. 도서 관련 위키를 만들면서 위키에 맞도록 다시 정리한 문서입니다. 위키에서 11번째로 긴 문서.

- 듀나 (링크)
 :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인 듀나 관련 항목. 듀나의 정체에 대한 가십거리들을 푸는 재미가 있었던 항목이죠. 75번째로 긴 문서.

- 드라큘라 (링크)
 : 문학사적 의의도 의의지만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꼽으라면 10위권 안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소설입니다. 항목 자체는 별 것 없는데 작품에 대한 애정이 좀 크죠. (워터십 다운 항목이나 끝없는 이야기 항목의 빈곤함과 비교해본다면 뭐 그래도...) 106번째로 긴 문서. 여기 소개된 10개 문서 중 가장 짧군요.

- 러브크래프트 (링크)
 : 위에서도 말했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쓸데없이 고생을 많이 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 항목입니다. Fangal.org에 동시개재. 위키에서 가장 긴 목록이죠.

- 메리 셸리 (링크)
 : 위키 번역하면서 가장 '깼던' 항목. 그래도 토마스 하디의 전처 사랑은 (시간대가 상당히 어긋난) 순애보로 해석할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메리 셸리와 그 주변 인사들의 막장 행각은 당췌... 일단 위키에서 20번째로 긴 문서입니다.

- 반지의 제왕 (링크)
 : 판본에 대한 썰을 푸는 재미가 있었던 항목. 예전에 황금가지 출판사에 대한 가십을 이야기하면서도 짧게 이야기한 바 있는데, 이 항목에서는 좀 더 길게 풀었습니다. Fangal.org에 동시 개재. 위키에서 13번째로 긴 항목입니다. 12번째인 무라카미 하루키와 분량상의 차이가 별로 없어서, 곧 따라잡을 듯 합니다.

- 셜록 홈즈 (링크)
 : 판본에 대한 썰을 푸는 재미가 있었던 항목. 이 역시 황금가지에 관한 가십에서 다뤘던 부분이죠. 사실 아르센 뤼팽 항목이 개설되었다면(준비중입니다) 이 위치는 셜록 홈즈가 아닌 아르센 뤼팽 항목이 차지했겠죠. 일단 위키에서는 25번째로 긴 항목.

- 앤솔러지 (링크)
 : 장르문학 단편집 관련 정보를 모은 페이지. 사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만, 일단 북시 위키에서는 가장 깔끔하게 정리된 문서일 거에요. 위키 내에서는 96번째로 긴 문서.

- 판작안 (링크)
 : 판갤에서 제작했던 장르문학 추천도서목록. 이 목록을 만들면서 장르문학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았었죠. 독서도 많이 했고. 추천도서목록으로서의 수준은 별볼일 없을지 모르겠지만 제게는 정말 의미 깊은 항목입니다. 블로그에 올렸던 걸 아직 완전히 옮기지는 못해서, 추가 작업이 많이 필요하죠. 위키에서는 17번째로 긴 항목. 16위인 괴테와는 별 차이가 없어서 곧 따라잡을 듯 합니다.

Posted by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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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라드「난독증을 말하냐

『드래곤 레이디』, 『사조영웅전』을 제외하곤 죄다 산 책들. 소설만 이 정도니까 비소설까지 합하면 사놓고도 읽지 않은 책이 몇 권이나 될까 생각해봅시다.

───────────────────────────────────────────────────────── 

과레스키『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시리즈
1권만 읽었음. 이 시리즈를 다 읽지 못한건 순전히 미처 구입을 못했기 때문. 모든 종교문학이 이 정도의 위트와 재치를 지닐 수 있다면 세상은 꽤 근사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카톨릭 신자도, 공산주의자도 모두 웃으며 볼 수 있는 책.

김용 『사조영웅전』
고3 때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보던 책. 하도 띄엄띄엄 보느라 책을 새로 잡으면 등장인물들 이름을 죄다 까먹기 일수였고, 결국 6권까지 보다가 포기. 재도전할 생각 없음. 

김용 『신조협려』 
김용 소설 중에서는 『신조협려』가 가장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길래 1~2권을 샀었음. 그 전 시대를 다룬 『사조영웅전』을 대충이나마 읽어봤으니 최소한 용어를 못알아먹진 않겠지 했으나... 초장부터 전작의 인물들이 마구 튀어나오는 것에 GG. 『사조영웅전』을 다시 읽을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 역시 포기. 

김철곤『드래곤 레이디』 
(으악_워터가이드_너마저.jpg) 이 소설을 추천받은 건 무려 워터가이드에서였다. 당시 Sabbath라는 개념인이 이 책을 두고 굉장한 명작이라며 칭찬해댔고, 거기에 호기심을 느낀 나는 대여점에서 전권을 한꺼번에 대출. ...허나 내 취향에는 지독스럽게 안맞을 뿐더러 문장 또한 희안하기 그지 없었고, 결국 3권까지 보다가 포기. 가면 갈수록 좋아진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그때까지 내 정신이 버틸 것 같진 않아보였다. 나중에 게시판에서 Sabbath 씨에게 억울함을 호소하자 Sabbath 씨는 굉장히 의아해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 신입생 때 이미 『북페뎀』 장르문학 특집에 원고를 실을 정도로 극성인 판타지 팬덤이었던 (거기다 영미문학 취향) Sabbath 씨가 왜 김철곤 같은 작가에 흥미를 느꼈는가, 그 자체가 미스테리. 

김철곤『SKT』
(커그_너는_예상했다.jpg) 아직 커그에 대해 뭔가 잘 모르던 시절, 커그에서 만인이 명작이라며 추천해대던 SKT를 샀다. 사실 김철곤은 이전에 『드래곤 레이디』 때도 심하게 낚인 적이 있어서 추천을 받고도 몇 개월 동안 지켜봤는데, 그 몇 개월 동안 사람들이 끊임없이 추천해대길래 산 책이었다. 하필 또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오프라인 서점에서 사고 싶다는 일념 하에 서울 시내 대형 서점을 다 뒤져가며 샀는데... (하필 서점들마다 1권만 없었음) 캐릭터·플롯·세계관 등 모든 것들이 일본의 삼류 소년 만화에나 어울릴 정도로 과장되어 있다는 건 일단 둘째치고, 문장부터가 워낙에 개판이라서 도저히 읽어줄 수 없었음. 그 작가에 실망했다는 걸 알면서도 낚인 나는 분노했고, 다시는 커그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을 읽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라블레『가르강튀아/팡타그뤼엘』
중세 프랑스 풍자문학의 최고봉! ...그러나 지저분한 유머가 많아서 내 취향에는 그닥. ...아니, 땅콩샌드 씨의 평을 보자면 꼭 취향 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기도하고.

박상륭『신을 죽인 자의 행로는 쓸쓸했도다』 
본격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패러디 소설. 워터가이드에서 까불던 시절 누군가가 '오래도록 읽을 수 있는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다른 누군가가 이야기한 책이었음. 멋모르고 사긴 했으나 패러디 대상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보지 않았기에 당췌 무슨 말인지 알아먹을 수가 없었고, 결국 '독일문화의 이해'라는 교양수업까지 수강했으나 여전히 읽을 수 없었음. 철갤에서 검색해보니 니체 초심자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부터 다짜고짜 읽으면 주화입마 걸리기 십상이라길래, 사실상 포기 상태. 

시구사와 케이이치『키노의 여행』 
중학교 때 친구의 권유로 읽었던 책. (참고로 이 친구는 당시 NT 노벨 마니아였고, 지금은 스스로 반쯤 쓰레기 취급을 하게 된 NT노벨들을 보며 한탄하는 처지) 나중에 고속버스 탈 일 있을 때 생각나서 1권을 사보기는 했으나 영 재미는 없었고, 지금은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1~3권과 함께 컴퓨터 받침대로 쓰이는 중. 

에코 『장미의 이름』 
여러 곳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소설이지만 차마 읽을 수 없었음. 이윤기의 번역이 문제인 건지 내 눈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첫문장부터 거부감이 파바박 드는 거엔 도리가 없으니... (이와 비슷한 현상은 황금가지 판 『반지의 제왕』에서도 경험) 게다가 고등학교 시절 이 책을 읽던 중에 동시에 읽던 『미학 오디세이』에서 내용 누설을 당하기도 해서 흥미가 약간 떨어진 상태. (진중권_너_이_색희.jpg) 

이경영『가즈나이트』(17세 이후) 
중학교 1학년 때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던 『가즈나이트』.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학교 도서관에 『가즈나이트』가 꽂혀 있는걸 보고는 반가운 마음에 - 혹은 약간 뒤틀린 심정으로 - 집어들었으나... 펼쳐서 한 문장 보자마자 포기. 문장이 너무 개판이라 읽을 수가 없었다. 그 때 집어들었던 게 아마 4권이었던 걸로 기억. 후속작인 『이노센트』만 해도 최소한 '글 자체가 너무 개판이라 못 읽겠다' 수준은 아니던데 『가즈나이트』는 왜 그 모양이었는지. 

이문구『매월당 김시습』
작가들 가십거리를 다루며 이야기하기도 했던, 이문구의 베스트셀러(?) 『매월당 김시습』. 초장부터 쏟아지는 한학 고전들의 향연에 GG. 좀 더 내공을 쌓아서 재도전해볼 생각.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북폴리오) 
마틴 가드너 주석판 앨리스고, 양장 합본인 것을 모 인터넷 서점에서 50% 할인된 가격에 파는 걸 보고 희희낙락해서 구입. 하지만 이 책을 샀다는 걸 미스트 씨에게 자랑하자 미스트 씨는 번역자가 『해리포터』를 번역한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었고, 충격과 공포 속에서 감히 읽을 엄두도 못내고 있음. 결국 이 책은 도서 창고 위키에 루이스 캐럴 관련 항목을 채우기 위한 참고 자료로 전락... 

키쿠치 히데유키『뱀파이어 헌터 D』
이건 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출판사에게 문제가 있는 상황. 일본에서는 15권까지 출간된 소설을 7권까지만 내버리고서는 끊어버렸으니 별 도리가 있나. 중학생 때 번역으로나마 꽤 괜찮은 문장을 구사하는 글이라고 생각했고(알고 보니 소설의 번역자가 이 양반 팬클럽 회장이라더라 하는 썰도...) 지금도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본어를 익히지 않을 바에야... 해서 포기.

타니가와 나가루『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이건 『SKT』로 낚이기 전에 커그에서 추천받았던 책. 1권을 사 읽을 때는, 좀 민망하다 싶을 정도로 오타쿠 코드를 억지로 끼워넣은 이런 글에 오타쿠들이 열광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1권만으로도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끝낸 듯 한데 대체 뭘로 후속권을 낸 건지 이해할 수 없었고. 그 이후로 고속버스를 탈 일이 있을 때 간간히 사보곤 했으나 이미 갖고 있던 호감만 떨어뜨릴 뿐이었고, 결국 3권까지 사다 포기.

톨킨 『반지의 제왕』(황금가지 판)
뭘 모르던 꼬꼬마 시절에 부모님을 졸라 전권을 한꺼번에 구입했으나 압박스런 번역에 GG. 아무리 노력해도 2권까지밖에 읽을 수 없었음. 결국 『반지의 제왕』을 끝까지 다 읽은 건 씨앗판을 구입한 이후...

앤더슨『바다의 별』
여기저기서 극력 추천해대기도 했고, 본인도 모 웹진에 관련 서평을 올렸다가 이벤트에 당첨되기도 했지만, 사실 읽은 건 수록작인 「오딘의 비애」 뿐. 다른 수록작이자 표제작인 「바다의 별」은 아직 안 읽은 상태. 「오딘의 비애」를 정말로 감명 깊게 읽었기 때문에 「바다의 별」이 졸작이기라도 하면 실망할까 싶어 보류 중. (결국 다 읽음)

하지은『얼음나무 숲』
(아_젠장_믿을_놈_하나_없구나.jpg) 커그에서 『SKT』로 장렬하게 낚인 뒤로는 남의 추천이라는 걸 굉장히 조심하곤 했으나 그 뒤로도 한 번 더 낚여야 했으니 그것이 바로 『얼음나무 숲』. 이 책은 커그 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추천해대길래 안심하고 샀었으나 역시나... 초장부터 세계관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고 다짜고짜 시작되는 것에다가 (이게 매력이 될 때도 있지만 이 소설에서는 확실히 형편없다는 수준이었음) 다듬어지지 않은 문장, 밋밋한 스토리 때문에 도저히 100페이지 뒤로 넘길 수 없었음. 나중에 다른 서평에서 \'인터넷 연재할 때는 배경음악 덕분에 감명 깊게 읽었으나 책에는 음악이 없어서 좀 감동이 덜했음\' 운운하는 문구를 보고 어안이 벙벙. 소설은 소설 그 자체로 승부를 보려 해야지 일러스트나 음악 따위의 도움을 받는다 한들 그게 소설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겠는가? 하기사 그렇게 믿는 인간들이 있기에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일 뿐인 나스 기노코 따위를 숭배하는 인간들도 나오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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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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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서문
1. 문학
2. 역사
3. 종교·신화
4. 군사
5. 문장
6. 웹사이트
7. 기타·대기

본래대로라면 본 안내서에서 문학 챕터를 개설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본디 작가에게 있어 명작이란, 장르를 불문하고 좋은 자양분이 되어주는 것이니까. 그런 의미에서의 명작을 원하는 것이라면 본 안내서보다 훨씬 적합한 곳에서 추천 받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그러므로 본 안내서에서는 판타지적 상상력의 원형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는 - 따라서 특히 판타지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유의미하게 읽힐 - 작품들 일부만을 싣는 것으로 만족하고자 한다.


※ 색깔있는 항목은 클릭시 '북시' 위키의 해당 항목으로 날아감. 게시물 주소는 

http://booksea.pe.kr/index.php/판작안

[편집]1.1 에픽 서사시

서사시는 인류사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그렇기에 후대의 작가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문학 장르이다. 『파우스트』나 『신곡』과 같은 수많은 고전들은 그 밑바탕이 된 신화와 서사시들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거니와, 특히나 판타지 장르는 유독 서사시들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가령 신화상의 인물과 전승, 아이템 따위를 차용하는 경우는 셀 수도 없을 지경이다.

[편집]1.2 아서왕 전설

오늘날 아서왕 전설은 동양의 삼국지와 함께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동양에서 삼국지가 다양한 변형과 재창작을 통해 동양 문학사에 깊은 영향을 끼쳐 왔듯, 아서왕 전설 또한 무수한 모습으로 서양문학사에 다양한 족적을 남겨 왔다. 하다못해 기사도 문학만 하더라도 '누구나 알고 있는' 아서왕 전설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그리 보편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며, 오늘날 판타지 문학에서의 '기사'라는 존재도 지금과 같은 품격을 지니지는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아서왕 전설의 전통은 서양 뿐만 아니라 우리네의 전통이기도 한 것이다.

[편집]1.3 기사도 문학

[편집]1.4 중국·인도 전설

[편집]1.5 신화·전설·서사시를 차용·변형한 작품들

이들은 오랜 구전문학 전통의 계승자들이라 할 수 있다. 인류사 초기의 걸작들이 남긴 유무형의 유산들은 이들 작품들에 녹아들어 또다른 걸작들을 탄생시켰다.

[편집]1.6 호러픽 판타지

[편집]1.7 이세계와의 조우

[편집]1.8 톨킨 판타지

[편집]1.9 에픽 판타지

[편집]1.10 가상세계 건설(유토피아 문학)

[편집]1.11 가상세계 건설(디스토피아 문학)

[편집]1.12 동물 판타지

[편집]1.13 풍자문학

[편집]1.14 앤솔러지(한국)

※ 앤솔러지 항목 참조.

[편집]1.15 미분류

아직 분류를 끝내지 못한 작품들. 적당한 카테고리가 있다면 옮겨주길 바랍니다.

[편집]1.16 참고 자료

본 항목을 작성하는데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도움이 되었던 자료, 혹은 게시물의 목록. 각 항목의 세부 사항을 채우는데 도움받은 자료들은 각 항목에 별도로 게재했고, 초기에 참고한 자료들의 경우는 간혹 제외된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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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작안 : 작문 ver 08.10.17  (0) 2008/10/17
Posted by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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