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썼던 포스팅인데, '공개' 옵션을 누르질 않았던 모양이다. 다소 늦긴 했지만 여전히 유효하므로 늦게나마 공개글로 돌린다.



SF와 판타지를 만들기 위해 이방인이 되는 방법
강사: 김창규 / 기간: 2010년 1월 15일부터 10회 / 시간: 매주 금요일 19:00~21:30

 

사회문학으로서의 과학소설: SF와 마이너리티
강사: 정소연 / 기간: 2010년 1월 7일부터 8회 / 시간: 매주 목요일 19:00~21:00


요즘은 1시 이전에 잔다는 내용의 글을 쓴지 몇 시간이나 되었다고 이 새벽에 이런 글을...

각설하고,

문지문화원 사이에서 이번 겨울 학기에 SF 관련 강좌 두 개를 진행한다는 모양이다. 이 강사 두 분은 지난 학기에도 같은 장소에서 SF 강의를 하셨는데, 폐강되지 않고 강의가 이어지는걸 보면 나름 문지문화원 측에서 좋게 받아들였다는 뜻 아닐지. 사실 정소연님 쪽이야 같은 학기에 개설된 학기 중에서 가장 먼저 개설이 확정된(=최소 인원이 가장 빨리 찬) 강의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크게 걱정하진 않았었지만 김창규님 쪽은 수강생이 심각할 정도로 적단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다소 걱정했더랬는데, 이번 학기에도 개설되어서 다행이다.

사실 이번 학기는 내게 큰 메리트가 없다. 아무리 장르문학 관련 공부가 절실하다고는 해도 지난 번에 강의 하나를 들은 입장에서 지난 학기와 똑같은 강의 주제에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수업을 또 들을 수는 없지 않나. 그렇다고 현재로서는 창작에 큰 관심이 없는 내가 비싼 돈을 주고 김창규님의 창작 강의를 들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래저래 아쉽기만 하다. 정소연님 쪽 강의를 들을까 말까 고민중인 분들에게는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지만. (진짜다! 내 2학기 생활의 활력소였다 이 말씀!)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렇게 적으나마 관련 강의들이 이루어지는 SF 진영 쪽의 사정이 부럽기만 하다. 판타지 쪽에서는 1억원짜리 공모전이니 뭐니 해가며 요란법석이기야 해도 실속은 하나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작가를 키워내기 위한 정규 교육 코스조차 없는 상황인데 말이다. 설마 문장의 작가평이나 거울 등의 합평회 등이 그 수요를 모두 만족시킨다고 믿는 사람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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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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