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간 방문자 수가 꽤 늘어났다. 판타지 비평 대회 공고문에 블로그 주소를 실어놓았더니, 그걸 보고 사람들이 들어온 모양이다. 이오공감에까지 올라간 글을 내 블로그 홍보하는데 쓴 셈이 되어버렸으니... 딱히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방문자들에게 괜히 쑥쓰럽고 미안하다. 링크한 주소로는 '판갤의 예비 작가들을 위한 안내서(판작안)'가 열리도록 해놨으니 그들이 낚인 기분이라도 느끼지 않았기를 바랄 따름.

 판타지 비평 대회 공고문을 실은 후 닷새동안 내 블로그의 방문자 수는 약 400이 넘게 올랐다. 고무적인 상황이다. 내 스스로 홍보글을 여기저기 실어나르긴 했지만 판타지란 장르에 이 정도나마의 관심이 쏠릴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으니까. 더욱이, 그 공고는 심사기준조차 확정되지 않은 엉성한 글이었는데 말이다. (심지어 부상품 사진도 며칠 뒤에야 업데이트되었다)

 그런 관심에 비해 주최 측(이라고 해봐야 거의 나 혼자지만)의 준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쉽다. 불과 3일이 남았을 뿐이건만 심사기준은 커녕 같이 의논해야 할 심사위원부터 충분히 섭외하지 못한 상황이고... 어떻게 면식은 터고 지내는 분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 분이 상당히 뼈아픈 이야기를 하셨다.

 "남의 소설을 비평한다는 것만 해도 어려운 일인데 그 비평을 다시 비평해야 한다니... 절대 하고 싶지 않은 일이죠. -_- "


 ...난 그걸 듣고서야 깨달았다. 한 편으론 내가 정말 '대책없이' 나섰구나 싶기도 하고.

P.S.

 이 포스트를 쓰다가 갑자기 생각난 김에 메일함을 뒤져봤는데, 황금가지 출판사 온 메일이 있었다. 황금가지에서 최근에 낸 『티가나』 3질을 스폰해주겠다고 하는데,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다. 무슨 공신력 있는 대회도 아니고 일개 팬이 진행하는 비평 대회에 스폰을 해주겠다 자청하는 것 자체가 매우 고마운 일이긴 하나, 한편으로는 제법 부담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금가지도 국내의 팬덤들에게 아주 관심을 끊은 것이 아니었구나 싶어서 내심 기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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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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