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르 카레

도서/인명 2008/09/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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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존 르 카레(John le Carre)

영국의 소설가
'존 르 카레'는 필명으로, 본명은 '데이비드 존 무어 콘월'이다. 존 르 카레는 콘월이 영국 외무부에 재직 중, 외무부에서 일하는 사람은 본명으로 책을 출간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만든 필명이다.

영국 남부 도싯 주 태생. 직업 사기꾼이었던 아버지는 르 카레가 세 살 때 사기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이 일로 인해 아내과 결별했다. 르 카레는 다섯살 때 헤어진 어머니와 21세 때에야 재회했다. 가족 구성은 아버지 로니 콘웰, 어머니 올리브 콘웰, 그리고 남동생 토니 콘웰이 있다.

훗날 르 카레의 아버지는 그 뒤에도 아내를 둘이나 더 얻고 더 많은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3백억 원 가량의 빚을 지고 화려하게 파산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자식인 르 카레는 특권 계층의 자제들이 다니는 명문학교에 보냈는데, 이는 로널드 콘웰의 교육열이 유별나서가 아니라 그를 '가짜 신사'로 만들어 비밀 첩보원 마냥 특권 계층에 아들을 심어두기 위해서였다. 로널드 콘웰은 "데이비드를 '신사'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도둑질도 할 수 있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한다. 르 카레 자신은 이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스파이 생활을 경험했다고 회고하였으며 아버지가 사망한 뒤에 쓴 『퍼펙트 스파이』에는 아버지에 대한 경험이 상당히 많이 반영되었다. 생전에는 아버지와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한다.

르 카레는 세인트앤드루스 퍼블릭스쿨을 거쳐 셔본 스쿨에 진학했지만 당대의 빡빡한 영국식 교육에 불만을 품어 자퇴했다. 특히 완고한 사람이었던 사감을 싫어했다고 한다. 1948년부터 1949년까지 스위스의 베른 대학에서 1년간 독일어를 공부하면서 이 인연으로 평생 독일문학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되었다.

1950년에는 오스트리아 주둔 영국군의 정보 장교로 근무하며 2차 대전 후, 철의 장막을 넘어 서유럽으로 온 난민 캠프에 들어온 사람들을 심문하는 일을 주로 담당했다. 1952년에는 옥스퍼드 대학의 링컨 칼리지에 돌아가 서 근대 유럽어학을 전공하는 한편 M15와 비밀요원 계약을 맺었다. 당시 그는 혹시 잠입했을지 모를 소련 요원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극좌 그룹에 가입했다. 재학 중에 영국군 장교의 딸인 앨리슨 앤 베로니카 샤프와 결혼했다.

1954년에 아버지가 파산함에 따라 잠시 대학을 떠나 일을 하지만 1년 후에 대학에 돌아가 최우등상을 받고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한 1956년부터 명문인 이튼 스쿨에서 프랑스어와 독일어을 가르쳤고, 1958년부터는 아예 M15 소속 장교로 전업했다. 이 때의 업무는 주로 요원 관리, 심문, 전화 감청 등이었다고 한다.

범죄 소설가 존 브링험의 격려 아래 첫 작품인 『죽은 자에게 걸려온 전화』를 쓰기 시작한다. 존 브링험이란 인물 자체도 르 카레의 셔번 스쿨, 링컨 칼리지 시절 스승인 비비안 그린과 함께 존 르 카레의 가장 유명한 캐릭터인 '조지 스마일리'의 원형이 되었다.

1959년부터는 서독의 본과 함부르크의 영국 대사관에 주재하며 외무부 서기관으로 일했다. 표면적으로는 영국 총리를 위한 번역 등의 외교 업무를 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그의 실제 업무는 영국 정보부의 스파이였다. 이 때의 경험은 아버지와의 유년시절과 함께 그의 소설의 중요한 재료가 된다.

르 카레는 자신의 스파이 업무를 환멸했으며 냉전 구도 속에서 소모되어가는 인간에 대한 슬픔을 담은 소설을 쓰곤 했다. 이 때문에 『007 제임스 본드』시리즈와 같은 대부분의 첩보물들이 첩보원의 매력적인 묘사에 공을 들인 반면 르 카레의 소설은 첩보계에 비판적인 거리를 두고서 그 추악함을 가감없이 묘사해내곤 했다.

1960년대에 쿠바 사태가 발생하자 영국의 사회학자들은 르 카레의 소설을 두고 이런 평을 내렸다.
1960년대의 동서 긴장 상황을 명확하게 알려 주는 데는 르 카레의 소설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런 갈등의 상황에서 벗어나 가벼우면서도 행복한 무언가를 동경하게 되었는데, 그런 소망을 더벅머리 소년 네 명(비틀스)이 화끈하게 충족시켜 주었다.

르 카레는 세번째 작품인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로 문학적·상업적 성공을 거두자 즉각 스파이 업무를 청산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이후로도 냉전 구도를 담은 스파이 소설들을 쓰며 작가 경력을 이어갔다. 예외라면 첫 결혼이 이혼으로 끝날 무렵 쓴 연애 소설 정도이다.

작품
《Call for the Dead》(1961) 《A Murder of Quality》(1962)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1963)(Edgar Award 1965, Best Novel) 《The Looking-Glass War》(1965)
《A Small Town in Germany》(1968)
《The Naive and Sentimental Lover》(1971)
《Tinker, Tailor, Soldier, Spy》(1974) 《The Honourable Schoolboy》(1977)
《Smiley's People》(1979)
《The Little Drummer Girl》(1983)
《A Perfect Spy》(1986)
《The Russia House》(1989) 《The Secret Pilgrim》(1990)
《The Night Manager》(1993) 《Our Game》(1995)
《The Tailor of Panama》(1996)
《Single & Single》(1999)
《The Constant Gardener》(2001)
《Absolute Friends》(2003)
《The Mission Song》(2006)
《A Most Wanted Man》(2008)


참고할만한 곳
위키피디아「John le Carre」(영문)
네이버  「007과 2 MB」(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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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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